[한 줄 요약]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국 단속으로 구금되었던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2026년 9월 16일 자 기사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 소재 한국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국 단속으로 구금되었던 300명 이상의 한국인 노동자들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노동자들을 대리하는 변호사는 국토안보부(DHS), 법무부(DOJ), 노동부(DOL),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미국의 9개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적 청구를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연방 소송을 제기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적인 단계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9월,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국 당국이 이민국 단속을 실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총 475명이 체포되었으며, 그중 대다수가 한국인이었습니다.
미국 당국은 이번 단속을 '국토안보수사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현장 집행 작전'이라고 규정하며, 해당 노동자들이 불법적으로 체류 중이거나 무비자 프로그램(VWP)을 이용해 허가되지 않은 노동을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소송을 통해 한국인 노동자 중 한 명은 구금 시설에서의 열악한 생활 환경과 부당한 대기 상태를 호소하며, 이로 인해 심각한 정서적 고통과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청구 내용에는 압수된 소지품에 대한 배상, 일실 수익, 그리고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변호인 측은 이번 법적 대응의 목적이 미국 정부가 '거대하고 부당한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이번 단속 사건은 미국의 투자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이후 한국과 미국 정부는 숙련된 한국인 노동자들의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온 바 있습니다.